제 목 겨울철 현명한 에너지 소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운영자님에 의해 2013년 11월 18일에 등록되었습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전기가 다른 에너지에 비하여 싸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등유 가격이 139% 인상된 반면, 전기요금 인상은 21%에 불과했다. 그 결과 등유 소비는 57% 줄어든 반면, 전기소비는 63% 증가하였다. 비단 전기뿐만 아니다. 필자가 처음 자동차를 구입한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휘발유 가격이 600원/ℓ 정도였으나, 20년이 지난 지금 2,000원/ℓ 대로 배럴당 100달러의 고유가 시대에 살고있다.

국가 에너지 계획도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로 바뀌고 있으므로, 이에 따라 국민의 에너지 사용 패턴도 합리적인 소비로 바뀌어야 한다. 그렇다면 올 겨울 우리가 알고 실천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전열기 사용은 필요할 때 잠깐씩!

동절기 최대전력 수요 중 전기온풍기나 전기스토브 등 전기를 이용하는 난방기기 사용비율이 2004년 18.1%에서 2010년에는 25.4%까지 증가하였다. 많은 가정이 기름이나 가스에서 전기를 이용한 난방 사용으로 바뀌고 있다. 편리하지만 늘어나는 전기요금이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2인용 전기장판은 약 200W의 전기를 소비하지만, 선풍기형 전기히터는 약 800W, 전기온풍기는 1,000~2,000W 정도의 전기를 소비한다.

즉, 전기 온풍기는 전기장판의 5~10배의 전기를 소비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2인용 전기장판을 하루 6시간씩 한 달간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은 1만원 정도지만, 선풍기형 전기 히터의 경우 약 5만원, 전기온풍기의 경우 10만원 이상의 전기 요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누진제를 적용할 경우 3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이 청구될 수도 있으므로 가정에서 전열기 사용은 꼭 필요할 때만 잠깐씩 보조난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하루 중 오전 10~12시, 오후 5~7시가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이다. 최대전력 수요증가로 예비전력이 부족해지면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력피크시간대에는 전기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정의 소비전력 11%가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데 대기전력 차단 시 가정 당 연간 4만 5천원의 전기요금이 절약 가능하다.

사용시간 외에는 TV·컴퓨터·충전기 등의 플러그를 뽑아두고, 자기 전에는 멀티탭 전원을 차단하는 등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생활 속 난방비 절약 습관

전기 난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우리나라 가정은 보일러를 이용한 난방을 사용한다.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경우 1등급부터 5등급까지 효율등급을 부여하고 있는데, 1등급의 경우 5등급에 비해 약 10% 정도의 효율을 증가시켜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산업용 보일러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보일러 내부를 청소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의 점검을 받아 일정 효율 이상이 되어야만 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용의 경우 대부분의 보일러가 설치한 이후 청소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실정이다. 보일러 급수필터 등 내부 먼지를 닦고, 물마개를 열어 더러워진 순환수를 빼는 등 보일러 및 배관의 이물질 제거로 약 10%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보일러 이물질 제거법을 알아두었다가 실천해보자.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보일러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으나, 6시간 이내로 외출을 할 경우에는 외출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보일러를 끄게 되면 난방수가 식어 다시 켰을 때 온도를 높이기 위해 순간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고효율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 에너지 사용의 1차적인 방법이라면, 구입한 기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 현명한 에너지 소비 방법이 될 수 있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은 작게는 가정 경제에 도움을 주고 크게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온 국민의 현명한 에너지 소비를 위하여 이제는 합리적인 에너지사용에 많은 관심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