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4월의 시_이해인
  운영자님에 의해 2015년 04월 01일에 등록되었습니다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이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