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2005-01-03 ] 통신요금 내린다…이통사 쌍방향번호이동 맞춰 요금경쟁
새해 들어 통신업체들의 요금 인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소비자들의 통신료 부담이 조금
은 줄어들 전망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기존 서비스와 비교해 최고 95%나 싼 인터넷전화(VoIP)가 이달안
에 출시되고 KT, 하나로텔레콤 등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도 속도는 업그레이드시키는 반
면 요금은 점차 내리고 있는 추세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지난 1일 ‘쌍방향 번호이동성’이 시작
되자 3600만명을 돌파한 전체 이통시장의 고객확보와 방어차원에서 저렴한 요금상품을 속
속 출시하고 있다.
또 삼성네트웍스, 애니유저넷 등 ‘070 VoIP’ 사업자들이 이달안으로 ‘착신번호 070’
을 이용한 VoIP를 출시하면 유선시장에 본격적인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VoIP서
비스를 이용하면 국제전화는 85∼95%, LM(유선→휴대폰) 통화는 14∼16%의 요금 절감 효과
를 볼 수 있다.
여기에다 기간통신사업자인 데이콤은 지난 1일부터 시내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 일반전화
(PSTN) 시장에도 요금인하 경쟁을 촉발시켰다. 데이콤 관계자는 “시내전화사업부를 신설
해 본격적인 마케팅 채비를 갖춘 상태”라며 “우선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모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속인터넷 요금도 인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는 올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겨냥해
최근 20Mbps급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의 속도를 50Mbps로 150% 올렸지만 요금은
월 4만5000원으로 25% 인하했다. 이에 대해 경쟁사인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1월중에 KT
의 초고속인터넷 속도와 요금이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지난 1일 쌍방향 번호이동성이 시작된 후 통화 혜택을 늘린 상
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커플간 심야시간대 음성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
상품을 내놨다. 이에 맞서 KTF는 3일부터 월 1000분 이상 음성통화 고객이 한달에 총 60시
간의 무료 통화 혜택을 볼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소비자들이 경제적으로 통신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
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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