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슬림형 TV 다시 두꺼워진 까닭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5년 06월 11일에 등록되었습니다

[세계일보 2005-06-06 ] 슬림형 TV 다시 두꺼워진 까닭은?

전자업체들이 ‘더 얇게 만들기’ 경쟁을 벌이면서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슬림

형 브라운관 TV’ 제품의 두께가 최근 6∼9㎜씩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놓고 무리한 두께 경쟁으로 TV 화면왜곡 현상이 발생하자 문제점을 보안한 뒤 은근슬

쩍 신모델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기존 슬림형 브라운관 TV를 업그레이드한

‘32FS1DA’(사진)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슬림형 TV와 비교할 때 외관 및 사양이 거의 같지만 두께가 399㎜로 전 모

델보다 6㎜가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슬림형 브라운관 TV의 디자인을 크게 개선한 신제품 ‘CT-32Z31HD’ 시판

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유사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이 변경된 것

이 특징으로, 이로 인해 전체 두께가 기존 406㎜(받침대 포함)에서 415㎜로 9㎜ 늘어났

다.


업계 관계자는 “슬림형 브라운관 TV가 출시된 이후 화면 가장자리의 가로 세로가 똑바르

지 않고 휘어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며 “무리하게 두께 경쟁

을 벌이다 화면 왜곡 논란이 일면서 소비자 판매가 줄어들자 가전업체들이 단점을 개선하

고 신속히 모델을 교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폭을 넓힐 목적으로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보드

를 변경하다 보니 두께가 늘어난 것”이라며 “브라운관과 관련된 기능을 수정한 것은 아

니다”고 설명했다.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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