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어쩐지 휴대폰 요금 많더라
  운영자님에 의해 2005년 09월 03일에 등록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2005-09-01 13:41] 어쩐지 휴대폰 요금 많더라

무료라더니 요금은 더받고, 허락없이 유료서비스 가입

사용 안했는데 청구서 기재, 끼워팔기ㆍ해지방해등 대리점 횡포에 民怨빗발


지난 6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했던 직장인 조 모씨는 8월에 받은 요금 청구서를 보

고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무려 24만580원이나 찍힌 부과 요금에다 알지도 못하는 부가서

비스들이 붙어 나왔기 때문. 타 이통사에선 평소 10만원 정도의 요금을 내던 조씨는 최근

원인을 확인하니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의무 유료서비스에 가입한 사실을 발결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조씨는 총 4만7839원에 달하는 12개 항목의 부과 서비

스중 컬러링(900원),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1000원)만 평소 사용하는 것이고 데이터 프리

(2만129원), 안전운전 정액료(2322원) 등은 사용도 하지 않는 것들이었다. 조씨는 "워낙

많은 명목이 가입 당시 있어 제대로 볼 수도 없었고 한달간 무료라면서 사용하길 권한 부

가서비스들이 있어 이것만 신경썼다"며 "본인 잘못이 크지만 속았다는 생각은 어쩔수 없

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군대에 입대한 임 모씨도 황당한 경험을 했다. KTF 가입자인 임씨는 군 입대후에

도 간혹 통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핸드폰 요금을 해지하지 않고 뒀는데 어느날 자신도 모

르게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NA에 가입돼 있었음을 알았다. 올 초 휴가를 얻어 집에 나왔더

니 각종 부가서비스로 10만원 어치나 사용돼 있었다. 임 씨는 KTF측이 확인 절차도 제대

로 밟지 않은데다 항의 과정에서도 서로 책임만 떠넘기는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LG텔레콤을 가입자했다가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했던 유 모씨는 해지를 한 뒤 3개월

뒤 엉뚱하게도 요금 1200원을 부과받았다. 유씨가 항의를 하자 LG텔레콤 대리점측은 예전

에 인터넷을 사용한 것이라며 유씨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동통신사들이 통화요금에 대해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이같은 어

이없는 민원들이 정보통신부에 모이고 있다. 민원을 제기하는 가입자들은 설령 본인이 충

분히 약관을 보지 못했더라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가입 당시 왜 이런 불리한 점은 얘

기하지 않았을까 불만을 토로한다. 가뜩이나 품목이 많아 약관을 다 볼 수도 없는 상황이

기 때문에 더욱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대리점들은 유료 부과서비스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무료 서비스와 함께

끼워팔기도 하고 해지 고객에 대해서도 해지를 어렵게 하는 등 종래의 불만 사례도 여전

히 많다는 지적이다. 이통사들의 대리점 관리도 더욱 세밀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

다는 얘기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요즘은 대리점이나 직영점, 고객센터 등을 통해 들어오는

민원사항에 대해 즉각 조치를 취하고 최종적으로 확인 책임이 있는 대리점에서 문제가 발

생할 땐 강한 징계 조치도 내린다"며 사전에 철저히 통제하려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더나아가 "고객이 주장을 거듭하면 대리점이 먼저 충분한 고지나 입증 책임이 있

기 때문에 결국 변상해주는 일이 많다"며 "대리점들도 본사의 징계를 피하기 위해선 조심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통사들은 엉뚱한 과금 문제로 회사의 이미지 손실까지 나

을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관리를 더욱 주의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효조 기자(hy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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